키세는 제일 먼저 사회인이었기 때문에 회식에 종종 끌려가는 일이 잦은데 취해서 자는 척 하던 아오미네 (키세의 간식을 훔쳐 먹던 중이었다.) 얼굴을 보면서 "아오미넷치, 이렇게 까매서 어떡함까ㅠ0ㅠ" 울었고 모두의 웃음과 등짝 스매시를 불렀다. (일개미들도 아주 소수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거나 탈주한다지만) 열일하는 테이코 멤버 미도리마, 쿠로코, 아카시는 공인된 일개미 멤버. 그리고 부익부빈익빈 마냥 이들의 노력은 나날이 대단해지는데....일개미 (뜻밖의) 선의의 경쟁☜이라고 이름 붙었다. 미도리마가 모 인터뷰에서 자신은 (쿠로코와 아카시에 비하면) 게으른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는데, 미도리마 팬들은 미도리마가 게으른 거면 우린 시체다, 백 번 다시 태어나도 못 이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앨범 활동 중에 ..
쿠로코에게는 인형 선물이 자주 들어온다. 무민 인형을 닮았다고 종종 받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방이 무민으로 가득차서 은근슬쩍 테이코 멤버들 방에 하나둘 옮겨놓았다. 그래서인지 숙소 전체에 무민 인형이 가득. 멤버들은 투덜대면서도 소중히 한다. 아오미네랑 키세는 가끔 밤에 심심하다고 편의점 가기 같이 외출을 하는데 최근 붐은 인형뽑기. 내기를 하지만 둘 다 꽝. 지나가던 미도리마가 한 번에 세 개씩 집어서 밤새 지갑 탕진한 적이 있다고. 테이코 내피셜 인형뽑기 최강자는 미도리마라고 한다. 인형뽑기 경쟁을 발린 (..) 이후 키세와 아오미네는 농구공 집어넣는 게임으로 맞붙는다. 초반에는 키세가 백전백패였지만 최근엔 간간히 키세가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도 있다고. 그래도 아오미네는 키세가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고가의 선물을 제일 받는 건 의외로(?) 쿠로코. 오기와라에게 프로그램 도중 선물받은 평범한 손목 아대를 소중히 차고 다닌단 얘기에 물건을 귀히 여겨 오래오래 쓴단 얘기의 콜라보로 기왕이면 좋은 물건을 사주자, 하고 팬덤 내 약속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도 받은 물건들은 아주 깨끗한 상태로 주욱 쓰이는 중. 농가인 조부모 밑에서 어린 시절을 컸다고 해서 다들 소규모 농장을 생각했었는데....모 프로에서 유바리 멜론을 매년 먹어서 자긴 메론 질린다는 발언으로 충격을 줬다. 알고보니 대목장의 사랑받는 손주였던 모양. 팔기엔 애매한 B급 메론들이며 (그래도 그 유바리 메론이고.) 갖은 식재료들이 검정 비닐 봉투에 담겨 현관 앞에 놓이는 게 일상이었다고. (모두 비싼 것들이었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돈의..
키세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주겠슴다! 라고 이미지 변신한다고 호기롭게 말한 주제에 테이코들에게 피어싱 가게 같이 가달라고 징징댔다고 한다. 다들 거절하는 와중에 겁많은 대형견 같다고 쿠로코가 함께 가줬는데 아직 뚫지도 않았는데 호들갑을 떨고 훌쩍대서 쿠로코 머릿속의 키세는 그냥 바보개가 되었다고. 하도 무서워해서 한 쪽 손 붙잡게 해줬는데 손자국이 진하게 생겼다. 원래는 양쪽에 하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결국 그만뒀음. 당연하지만 이미지 변신은 다른 의미로 이루어졌다. 겁많은 대형견으로. 다들 한 가닥하는 외모지만 테이코에서 비주얼 센터를 꼽으라면 키세를 뽑는데, 공교롭게도 키세 얼굴은 잘 생긴 쪽으로만 열일하지 않는다. 때문에 종종 이거 키세? 싶은 사진이 찍히는데 그 빈도가 꽤 높은 듯. 다른 멤버에 비..
아카시는 테이코의 리더. 아카시 가에서 적극 지원해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카시에게 (회사를) 잘 성장시켜 보라고 시킨게 그만....아카시가 합류하기 전 누가 리더가 될지 의견이 분분했으나 합류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은 종결되었다. 미도리마, 쿠로코와 함께 테이코 일개미 멤버. (일개미도 소수만 열심히 일한다지만...) 그래서인지 셋이 종종 밥먹으러 간 사진이 올라온다. 아카시 SNS는 테이코 누굴 좋아하든 다 팔로우하는데, 그건 넘쳐나는 멤버 사랑으로 멤버 모두의 소식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정작 본인 소식이 뜸해서 슬프다고. 무라사키바라는 쿠로코와 데뷔하기로 결정된 첫 번째 멤버. 처음엔 쿠로코와 삐걱거렸던 것 같으나 (무라사키바라가 보기에 쿠로코는 지나치게 연습 벌레라서) 미도리마가 합류하고 같이 단..
키세 팬들에겐 이제 그냥 숨쉬는 것마냥 당연한 일이다. 쿠로코 촬영 스케줄을 키세가 제일 먼저 알아내기 때문에 쿠로코 팬들이 종종 물어보기도 함. 쿠로코 근황을 제일 잘 아는 게 키세라고. 쿠로코 인생샷들도 키세 계정에서 구할 수 있어서 쿠로코 팬들은 필수적으로 키세 계정을 팔로우함. 그럼 쿠로코 계정에는 뭐가 나오느냐. 드라마 촬영 관련 정보만 올라옴. 최근 찍은 건 학교 청춘 드라마. 그리고 더블 주연으로 쿠로코와 카가미 타이가. 카가미는 말이 서툴러서 일본어로 된 계정은 없음. 그래서 쿠로코의 계정은 왠지 이 길고 긴 장수 드라마 계정같이 되어 버립니다. 대신 출연진들 생생한 현장 모습 (쿠로코 존재감이 적어서 꾸밈없는 모습으로 찍힘) 그리고 장난기 가득 쿠로코의 모습이 느껴져서 팬들은 만족인 모양..
1세대 아이돌 니지무라 슈조가 아이돌 육성을 한다고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화제의 소년들이 있었다. 테이코라는 그룹 명을 받았으며 데뷔하면서 아카시 가의 적극 지지를 등에 업고 여기저기 시끄럽게 만들었음 제일 오랜 시간 연습생 신분이었던 것은 쿠로코 테츠야. 연습생 시절부터 꾸준히 응원하던 팬들 증언에 따르면 인기척이 뜸해 덕계못(안습) 48277번을 겪게 하는 주인공. 그나마 마지버거에서 바쉐 종종 먹는단 제보가 들어와서 초기에 바닐라 소년이라 불림 데뷔한 이후에도 종종 SNS에 쿠로코가 마지버거에 있었다는 간증이 올라오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다른 테이코 보이들의 팬이다. 덕계못의 전설 오브 전설. 때문에 실상 팬서비스에 박하지 않지만 팬서비스 어디까지 허용?! 사이트에 아무 정보가 없다. 같은 소속사..
버섯전 얘기보니 떠오른 골흑 처가살이(?) 내쉬랑 쿠로코랑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음. 골드 가문 돈 엄청 많아서 하다못해 쿠로코 물 마시려고 일어나도 시중인이 굉~장히 죄송해하며 물 가져다줌. (이유는 진작 목마를 거라고 생각 못해서.) 쿠로코는 이 사람들이 사토리도 아니고 무슨 수로 제 마음을 아나 싶은데ㅋㅋㅋㅋ 시댁(?) 체류 기간 내내 갖은 산해진미를 제공해주려 하는데 쿠로코한테 먹고 싶은 거 물어보면 바쉐나 찾고 수석 셰프가 바닐라빈과 우유 항공기로 공수해온거 요리해주면 쪼금 먹고 만다 마지버거 바쉐면 충분하다고 얼마 되지도 않는 푼돈씀. 골드 가에서 처음 내쉬가 쿠로코 인사시키려 온 날, 망나니같던 놈 사람 만들어줘서 고맙고 마음 바뀌기 전에 보내버리려고 다짜고짜 식장 얘기 꺼내고....결혼하자..
왜 안되는데? 가라앉은 목소리에는 분노, 차마 억누르지 못한 욕정과 같은 여러가지가 담겨 있었다. 예전에는 성생활을 지도해주는 담당 메이드도 있었잖아. 우리 사이가 그렇게 안 될 건 또 뭐야? 내가 아직도 어린애 같아? 상처받은 야수의 울부짖음이 쿠로코의 가슴 한 켠을 할퀴었다. 내쉬는 더이상 어린 시절 자신의 쓰다듬에 방긋 웃던 어린이가 아니였다. 언제였을까, 일찍이 저를 추월한 몸 말고도 어른이 되었던 것은. 쿠로코가 기다려주길 원하면 온몸이 불타는 욕망이라도 참았을 거야. 그런데.... 그냥 좋아하지도 말라는 거, 너무 가혹하잖아. 마음이 안 된다면 어쩔 수 없지. 몸이라도 내 걸 만들거야. 쿠로코는 날 거부하지 못하잖아. 뭔가를 꾹꾹 눌러참은 목소리로 내쉬는 묵묵히 이야기했다. 긴 손가락 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