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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내쉬흑! 아주 어릴 적 약혼한 내쉬와 쿠로코. 쿠로코는 그냥 바다 건너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들으면서 언젠가 그 사람을 위한 그림자가 되어야지 하고 열심히 이것저것 배우며 자랐음. 좋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정혼자가 있으니까 어떤 조건의 사람이든



거절하고 한 우물만 팠음. 쿠로코는 단 한 번도 보지도 얘길 들어보지도 않은 정혼자이지만 어떤 사람이든 신의를 지켜 언젠가 만나는 날을 기다릴 뿐이었음. 반면 내쉬는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무렵부터 바다건너 정혼자의 존재가 매우 싫었음. 자신은 아무것도



아는 게 없고 그쪽도 마찬가지인데 고리타분하게 무슨 옛날 약속을 지켜 정혼하냐구. 자유로이 연애도 즐기고 그럴건데 말끝마다 정혼자 운운하니 더 짜증났겠지. 그 애는 책을 좋아한단다. 바닐라 쉐이크를 정말 사랑한대. 체력이 약해 걱정이네. 가족들은 모두



쿠로코 집에서 보내주는 사진이며 이야기를 듣고 전해주지만 내쉬는 신경도 안씀. 되려 쿠로코네에도 내쉬 이야길 전해주거나 뭘 좋아하는지 따위를 알려주려 하는 것도 못하게 함. 정보제공은 불평등하지만 정작 장본인인 내쉬는 제대로 기억하는 게 없어서 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피차일반이었다. 그래도 쿠로코는 언젠가 우리도 다정한 부모님처럼 살 수 있겠지, 그리고 그 땔 위해서 준비해야지 하고 영어도 공부하고 그랬음.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서 쿠로코가 미국으로 오게 되었음. 당연히도 내쉬의 부모님은



내쉬에게 데리러 오라고 함. 그러나 내쉬는 지난 십수 년간 무럭무럭 알지도 못하는 정혼자에 대한 불만이 눈덩이처럼 커져 있었음. 절대 안가! 예상한 대로라 부모는 쿠로코의 사진을 어릴 적부터 차례로 보여주었음. 이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럽게 자랐는지



너도 알아보지 않겠니? 그러자 내쉬가 실은 이 사진이 생각보다 더 옛날 거고 만나면 훨씬 나이든 하자품이 오는 거 아니냐고. 하와이 놀러갔을 때 한인 사진신부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진만 보고 왔더니 실은 나이가 훨씬 들어보이는 신랑이 기다렸다더라.



그때보다도 기술이 발달해서 정혼시키려고 속였을지 어떻게 아느냐고. 직접 만나서 확인하면 되지 않겠냐는 말에도 내 청춘을 묶어둔 사람을 보고 싶겠냐며 거절했음. 그리고는 고등학교 내내 기숙사와 자취를 번갈아 하며 집에 안돌아옴. 쿠로코는 결국 내쉬 누나



손에 집으로 안내받고 거기서 통학하며 학교를 다님. 소식만 들은 내쉬는 자리잡히면 내보내라고 하고. 대학에 들어갈 때가 되어 법적으로 미성년자를 벗어난 쿠로코는 그동안 신세졌다고 하고 나갔음. 내쉬도 이제 정혼자가 독립했다는 말에 집으로 돌아옴.



가족들이 하나같이 어떻게 그렇게 잘 자랐냐며 (언제든 네 집이라 생각하고 돌아오라고 했음) 쿠로코 지내던 방을 계속 놔뒀음. 방에 은은히 나는 바닐라 향도 그렇고 사람이 살았다곤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한 방도 마음에 안 들었음. 보통이라면 같은 또래의



남자 고등학생들의 땀냄새 배고 어지럽혀진 방을 더 싫어할텐데 아무것도 모르지만 괜히 마음에 안 드는 정혼자라서인지. 가족들은 아무도 얘기를 하지 않지만 계속 쿠로코와 연락도 하고 밥도 먹는 듯 했음. 어느 날 부모가 부르더니 이제 네 마음대로 하렴.



원래도 야무진 아이였지만 혼자서도 잘 지내는 듯 하고 네가 그리 싫어하니 그애도 이젠 없던 일로 하고 싶다더라. 내쉬는 쾌재를 불렀음. 내가 직접 꺼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지가 관둔댔으니까! 족쇄를 벗어던진 기분이었음. 대학에 입학해서 내쉬는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 아주 승승장구했음. 소질이 있기도 했지만 그야말로 인기남이 되어 청춘을 즐기는 기회를 가져야지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 골드 가의 아들이자 미식축구 MVP, 잘생긴 외모 등으로 대학 내 내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였고 누구라도 그에게



호의를 보였음. 몇 번 가벼운 마음으로 교제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던 어느 날이었음. 레포트 때문에 도서관에 간 내쉬는 그동안 만나온 화려한 애인들과 다른 느낌의 미인을 보았음. 괜히 레포트 관련 책을 핑계로 말을 걸어보았고 당연히 이 사람이 날 알고



호의를 표하리라 생각했음. 그러나 생각과 다르게 무표정으로 군더더기없는 대답만 했음. 처음엔 그저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오기가 생기게 됨. 날 안 좋아하고 배기나 보자. 정보가 필요했음. 같은 동양인이니까 혹시라도 알지 않을까 하고 같은 팀 선수 카가미



그리고 그 룸메 아오미네를 찾아감. 인상착의를 설명하니 뭐야, 테츠잖아? 바로 나왔음. 테츠 바닐라 쉐이크 좋아해. 알려줬으니까 야끼니쿠 사라 준.준 (그 뒤로도 수없이 많은 고기가 그들의 뱃속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름은 테츠야. 생소한 발음이었지만



몇 번 읖조리는 이름마저도 그를 닮은 듯 하고. 우연을 가장하며 테츠야가 자주 다니는 동선을 파악하여 졸졸 따라다니는데 늘 한결같이 차가움. 그러다 어느 날 카가미와 아오미네랑 카페 테리아에서 밥 먹는 걸 보았음. 한 자리가 비어 있으니 뭐라도 사서



같이 합석할까 생각하는데 자기한테는 늘 무표정이라 얼굴 근육이 굳었나 싶었는데 둘한테는 아주 활짝 웃어주는 것이었다. 저리 환히 웃는 사람이었나. 그리고 그 다음부터 신경써서 지켜보니 같은 학부생에게도 하다못해 지나가는 길냥이에게도 웃어주는 테츠야.



대학의 누구에게도 호의를 받던 내쉬에겐 자신에게만큼은 절대로 웃어주지 않는 테츠야의 존재는 충격으로 다가왔음. 매일 어른거리는 웃는 테츠야의 얼굴. 그 미소를 나에게도 보여준다면 좋겠다. 그리고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실은 자기도 몰랐던 제 취향의 사람인



것을 자각함. 그래서 쓸데없는 오해를 살 만한 것은 다 정리하고 적극적으로 어프로치를 한다. 구구절절한 구애에도 테츠야는 넘어오지 않지만......교정 어디에서나 불쑥 나타나 좋아한다고 해보고 거절당한지 99번째. 100번째에도 굴하지 않고 테츠야에게



좋아한다고 했고 이젠 주변 사람들도 지겹도록 보다보니 테츠, 이 정도 했으면 거절하는 이유라도 알려줘 준_준;; 했음. 테츠야는 읽던 책을 탁 소리내서 덮고는 ㅍ.ㅍ 절 소박맞게 한 건 내쉬 군인데요. 싫다고 몇 년을 방치했잖습니까. 하고 돌아감.



내쉬도 주변 사람도 다 놀랐음. 내가 먼저 거절을 했다고...? 의문의 내쉬. 받아놓고 어딘가에 처박고 잊어버린 러브레터가 있었나? 싶어 집을 곳곳이 뒤져본다. 몇 개의 편지봉투를 찾긴 했지만 T 한 글자도 없었음. 그동안 받은 봉투들 중 혹시 있을까



싶어 수백 통의 편지를 다 확인해봐도. 테츠야에게 정말 미안한데 내가 그랬냐고, 편지나 이메일에 답 잘 안 하던 때도 있었노라 얘기했으나.... ㅍ.ㅍ 정말 아무것도 관심을 안 가졌군요. 아냐! 바닐라 쉐이크를 좋아하지만 늘 작은 사이즈만 마시고



책 읽는 걸 좋아하고....! ㅍ "ㅍ 그러니까 정말 아무것도 모른단 겁니다. 더 기분 상한 듯 보였음. 결국 내쉬는 누나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음. 자기가 한 말 그대로 알려주니 누나는 뭔가 엄청 참는 얼굴로 부들부들하다 빵 터짐. 그리고 부모님을



큰 소리로 불렀음.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아버지는 내쉬의 등을 세게 철썩 내리쳤고 누나는 여전히 깔깔 웃느라 정신을 못 차렸음. 어머니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래, 네가 좋아하는 애 이름이랑 좋아하는 게 뭐라고? 물었음. 이름은 테츠야, 바닐라 쉐이크랑



책 읽는 걸 좋아해. 내쉬의 대답에 어머니는 그 애 머리카락은 하늘색이지? 음식은 많이 못 먹는 편이고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심하게 삐쳐 있지 않니? 다시 물었음. 자기한테 감시라도 붙인 건지 어떻게 아나 싶어 멍하니 쳐다보는데 드디어 웃음을 멈춘



누나가 말했음. 야! 나 같아도 화냈어! 어쩜 그렇게 모르니? 모르다니! 난 그 애가 좋아하는 음악, 책 장르, 음식과 생활 스케줄도 알아! 그래 그러니까 너한테 화가 났겠지! 우리가 얼마나 너한테 얘기했는데! 쿠로코 테츠야, 네 정혼자! Σㅇㅁㅇ



우리가 그렇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얘기하던 이야기들과 하다못해 그 이름이라도 기억했으면 그렇게 화내진 않았을 걸! 흘려 넘긴 이야기들과 이름. 쿠로코, 라는 성도 사실 가물가물했을 즈음이었다. 수없이 보내온 사진도 단 한 번도 보지 않았다.



저 하나 때문에 영어 공부며 가족들을 두고 낯선 이국 땅에 왔는데 자신은 얼굴 한 번 보지도 않고 내버려뒀었지. 쿠로코도 마찬가지로 미국에 오기 전까지 자신의 얼굴도 몰랐지만 단 한 번도 부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가 실은 눈이 세 개일지 어떨지 알고



어떤 사람이든 괜찮다고. 그런데 자신은 어릴 적 사진을 보여줄 때 자라면서 바뀔지 어떻게 아냐는 둥 몇 장 보지도 않았다. 초등학생 이래로 보내온 수백 장의 사진들. 단 한 번도 보지 않은 그 사진들 속에는 지금과 꼭 같은 쿠로코가 있었음. 사진 찍을



때마다 내쉬에게 보여줄 거라 하니 아주 활짝 웃고 잘 나오고 싶다고 몇 번이고 찍고 또 찍고. 자기한테 안 웃어주는 게 아니었음. 자기가 그 웃음을 먼저 버린 셈이었다. 아악!!! 머리를 감싸쥐고 멍청한 내쉬 골드 주니어!!! 소리치는데 갑자기 떠오른



쿠로코가 이젠 없던 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던 게 생각났음. 계속 약혼 상태면 약혼자라는 핑계로 이번엔 정말 잘해줄 건데, 잘해줘서 날 다시 보게 만들 건데. 그런데 이젠 아니래. 멍청이. 한 번 보기나 하고 그러지. 그냥 예의상으로라도 데리러 가지.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왔음. 더욱이 알고 보니 약혼도 고리타분하게 조부모나 부모간의 약속 이후 태어나서 정혼, 이라는 과정도 아님. 아주 어릴 적 기억이 잘 안 나는 아기 시절에 내쉬가 쿠로코를 너무 좋아하고 쿠로코도 싫은 내색이 없어 진행된 거라고.



누가 봐도 내쉬가 더 쿠로코를 좋아했던 거라 내쉬 부모님이 혹 쿠로코가 커서 원치 않는다면 그만두게 하잔 조건도 달았음. 그렇다, 내쉬 골드 주니어는 제 스스로 복을 굴러 찼다. 쿠로코 입장에선 십수 년을 기다렸고 혈혈단신으로 와서도 견뎌봤지만



내쉬가 거부하니 어쩌겠음. 그저 아기 때 둘이 찍은 사진 보며 이렇게 날 좋아했으니까, 하고 버텼던 건데. 그렇게 쿠로코는 약혼 없던 일로 하고 십수 년 영어 공부하고 기다린 보람이라도 받으려고 대학 다녔음. 그리고 이제 와서 좋아한다고 하는 김내쉬.



심지어 그렇게 많은 사진을 보내고 이야기를 전했는데도 제 이름도 몰랐나봐. 저는 꼭 십수 년을 기다렸는데. 100번 고백해도 소용없어! 그리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김내쉬의 운명은!? 뭐 어쩌겠어 싹싹 빌어야지.



그렇게 시작되는 김내쉬의 수난기~ 내쉬 십 년 간 쩔쩔매며 쿠로코가 부르면 언제든 슝 달려가고 그럴 것이다. 심술로 oo카페 바쉐 먹고 싶다고 지나가는 말로 그러면 흘려듣지 않고 바로 가서 대령하겠지. 원래는 김내쉬 미안해서 일본가서 쿠로코네 집에서



몇 년 살면서 (쿠로코는 미국) 쿠로코에 대해 알고 가족들에게 싹싹히 굴어서 제발 테츠야 마음 좀 바꿔달라고 매달려서 약혼 파기를 무르게 하려 했는데....바꿔서....몇 년 후 변호사가 된 내쉬는 유명한 컴퍼니 소속이 되어 온갖 러브콜을 더 받는다.



그럼 한결같이 내쉬 정말 좋아하는 사람 마음 돌리려고 몇 년 째 노력 중이니까 곤란하다 그러고 퇴근하면 늘 쿠로코한테 직행~~ 쿠로코는 꽃집 해라. 묵묵히 꽃들에게 물도 주고 다정히 말도 걸고. 주인님은 오늘 뭐했니? 밥은 잘 먹었대? 이렇게



출근 길에 놓고 가는 도시락 (내쉬표) 그리고 퇴근 길에 사오는 바닐라 쉐이크. 그리고 꼬박 10년이 되는 해 내쉬 생일에 쿠로코가 꽃다발 사달라고 함. 내쉬는 영문은 모르지만 기꺼이 쿠로코에게 백지 수표를 주며 원하는 꽃으로 꾸미라고 했음. 한참을



공들여 꽃다발을 완성시킨 쿠로코가 멀뚱멀뚱 서있는 내쉬한테 다가왔음. 양복을 매만지길래 뻣뻣이 굳어있는데 쿠로코가 꽃다발 정가운데에서 꽃을 쓱 빼더니 버튼 홀에 꽂았음. 오늘은 먼저 돌아가세요. 어깨를 가볍게 토닥이고는 쿠로코가 내쉬를 쫓아냈음.



혼란스러워하는 내쉬에게 쿠로코는 환히 웃어보였음. 기쁘긴 한데 무슨 의미일까.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내쉬는 거리를 방황했음. 그러다 퇴근하던 동료 변호사를 만났음. 오 드디어 프로포즈 성공이야? 무슨 소리야? 그거 부토니아 아냐? 동료는 턱으로



내쉬의 양복 깃에 꽂힌 꽃을 가리켰음. 부토니아가 뭔데? 아 내쉬 자넨 이혼 전문이라 모르나? 왜 프로포즈 할 때 건네주는 꽃다발에서 승낙의 의미로 한 송이 뽑아서 꽂아주는 거. 신랑 예복에도 있잖나. 뭐? 그래서 드디어 그 분이 받아줬나 싶었지.



십오 년은 지나야 비로소 쿠로코가 기다린 정도에 비슷해질 것 같아서 앞으로 최소 오년은 더 각오하고 있었다. 이십년이든 삼십년이든 상관없어. 쿠로코가 정말로 자신이 싫었다면 진작 다른 사람을 만났던지 했을텐데 가족들도 별 말 없었고 누나는 힘내라고



격려해주기도 했고. 그래서 그저 제 잘못의 대가를 다 치르게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훨씬 빠르게! 그날 내쉬는 십년을 쫓아다녀 드디어 결혼합니다!!!! 소리쳤고 축하한다는 사람들의 응원과 경찰의 고성방가 딱지를 함께 받았다. 그리고 십 년의 속죄의 끝에



행복해질 수 있었다. 나 이혼전문 승률 1위 변호사인 거 알지. 위자료 엄청 뜯어낼 거니까 이혼은 곤란할 걸. 그러니 하기 싫으면 지금 얘기해. 저랑 결혼하기 싫습니까? 아니! 아니 그건 아닌데!! (다급) 그보다 이거나 받아요. 이게 뭔데????



꽃다발 값 백지수표로 냈잖아요. 0이 몇 개야 이거ㅇㅁㅇ! 내 통장 잔고보다 많으면 죽을 때까지 갚아야 하는 건가.... 단위를 잘 보세요. 왜 달러 아니야? 어..... 그 정도 시간이면 죽어서도 한 3번은 만나야 할 거 같은데요. 불공평계약인가요?



아니 완전 찬성! 뒤에 0을 더 붙여도 좋을 것 같아. 그건 살아보고 고민해보겠습니다ㅍvㅍ* 청구액 칸에는 동글동글한 글자로 맨 앞자리엔 1, 이후에는 0으로 가득차 '시간'으로 끝이 나 있었다. 100번을 다시 태어나도 같이 살 거니까! 내쉬는



그렇게 생각하며 쿠로코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오랜 저축의 힘이었다. 아주 비쌌지만 심플한 반지가 쿠로코만 보며 십 년을 살았고 앞으로 쭉 살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전해주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어디선가 봄 내음이 났다.






오늘도 망한 썰ㅋㅋㅋㄱㅋㅋ 아니 원래 사진신부 생각나서 보지도 않고 약혼자 소박맞춘 주제에 나중에 반해서 졸졸 쫓아다니면 웃기겠다 해서 풀던게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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