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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랑 엮어도 재밌겠지만...녹흑으로 임신튀 해봐야지. 미도리마는 도통 술에 취하는 일이 없었는데 의사 면허 취득 후 축하한다고 아오미네랑 키세가 왕창 먹였다. (미래의 쿠로코 : 둘이 원흉이었습니까. 가만 안둡니다.) 술에 조용히 강한 편이어서



아무도 미도리마 주사를 몰랐음. 미도리마는 술에 취해도 겉보기는 덤덤해 보이고 귀소본능이 매우 뛰어난 신둘기(..) 아오미네랑 키세가 양주 몇 병이고 먹여놔서 괜찮을까 걱정하는데 주사가 "이 뼈는 닭의 어느 부위이고 저건 어디라는 것이다" 이런 거라



직업병 장난 아님. 어쨌든 전문지식 웅얼거리는 모습이 둘에게는 엄청 이성적이라 (둘다 술취해서 얘네도 판단력 떨어짐) 미도리마 역시 장난 아니라고 킬킬대다 집에 멀쩡히 갈 줄 알고 보냈음. 숙취해소제 이런 것도 안먹이고. 그리고 귀가한 미도리마는



집으로 얌전히 가던 중 같은 맨션에 살던 쿠로코(잘 나가는 소설가) 바쉐 사먹고 오는 걸 마주침. 그동안 공부하느라 연애도 제대로 해 본 적 없었지만 쿠로코를 높게 산 것이 애정으로 변해 있었거니와 평소같으면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냈을 욕망이 안 눌림.



쿠로코는 미도리마랑 알게 된 이래 제일 힘든 표정이라 술을 많이 먹어 그런가 부축하려고 다가감. 괜찮냐고 물으려는 순간 미도리마 얼굴이 가까이 오더니 입술을 뜯을 듯 키스함. 헐렁한 티셔츠 아래로 슬그머니 들어온 손길과 벽에 몰아넣고 다리 사이에



밀어넣는 미도리마의 허벅지는 탄탄한 근육으로 보기좋게 이루어져서, 쿠로코는 꼼짝없이 갇혀서 의도가 다분한 스킨십을 받았음. 그렇지만 쿠로코도 한동안 아무 일도 없었던 몸인터라 금방 달아올랐음. 그래도 길거리에서 그러는 건 곤란하니까 조곤조곤 미도리마를



달래서 미도리마 방에 입성. 철벽같이 참아왔던 본능이 무서울 정도로 쾌락을 탐닉했고 쿠로코는 목이 쉬어버릴 정도로 밤새 시달림. 몇 번인지도 모를 정사 끝에 부서질 것 같은 몸을 일으켰는데 그때까지도 미도리마는 자고 있었음. 어지간히 먹인 모양인가



생각하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됐네...싶긴 해도 어쨌든 슈퍼절륜남이고(ㅋㅋㅋㅋㅋ) 성실한 노력가인 점도 늘 존경했고. 어제 제 이름을 그렇게나 애절히 부르고 또 부르던 미도리마가 지금 이 상황을 알면 당황할테니 시간을 좀 주자 싶어서 쿠로코는 뒷정리하고



더러워진 시트는 세탁기에 돌리고 여기저기 널부러진 콘돔 무더기들도 쓰레기봉투에 넣었음. 일찌감치 벗겨져 깨끗한 자기 옷 입고 쓰레기 봉투 버리고 쿠로코는 자기 집으로~~ 그리고 며칠이 지나도 미도리마는 별 말이 없고, 슬쩍 떠보니 술먹고 와서 갑자기



세탁기 돌리고 그대로 뻗은 줄 아는 것 같다! 어찌나 급했는지 미도리마는 그 날 제 옷은 벗지도 않고 대충 걸치다시피 했는데 정사 흔적은 쿠로코가 깨끗하게 정리해서 눈치도 못 채고. 그때 쿠로코가 미도리마가 주량 이상 마시면 기억이 아주 깔끔하게



날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룻밤 술 취해서 벌인, 본인은 기억 못하는 해프닝. 그러나 단 하루의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절륜했던 것입니다. 의사라 그런가 아주 죽겠다시피 성감대를 공략한다던지....쿠로코도 특별한 상대가 없기도 했고 첫 상대라 그런지



묘한 정이 들고. 더욱이 오랜만에 얻은 쾌락이 엄청나기도 했고. 미도리마 역시 자기도 모르는 새 억눌리던 게 표출된 덕에 몸이 아주 개운하다 그러고. 이유를 모르니 미도리마는 단순히 비싼 술 마시며 스트레스 풀렸나 생각해서 가끔 힘들다 싶으면 그 때의



술을 진창 마시고 그런 날이면 으레 쿠로코는 미도리마를 받아냈다. 자주 마시는 건 아니라 몇 번 섞었지만 격렬히 한 걸루. 그리고 미도리마가 기억 못하기도 하고 자기도 바로 알린 것도 아니고 이제 와서 좀...싶어서 매번 튀는 쿠로코(야 너...)



그러다 미도리마 미친 듯이 바빠서 술 마시고 쉴 시간도 안나서 몇 주 간 잠잠하던 와중에 쿠로코가 자기 임신한 거 알면 좋겠다. 태몽은 무라사키바라하고 타카오가 꿨으면. 태몽인진 몰랐고 이상한 꿈이네..하고 얘기했을 것. 무라사키바라는 쿠로칭이



솜사탕을 한 아름 들고 가길래 불렀는데 평소같으면 같이 사이좋게 나눠먹는데 그날은 쿠로코가 이건 나눠줄 수 없다며 단호히 거절하고 소중히 안고 가더래. 섭섭했다고 칭얼대는 무라사키바라에게 솜사탕보단 무라사키바라군이 당연히 소중하지요ㅍvㅍ 하고 달래서



같이 솜사탕 사먹고 그랬다. 타카오는 타카오대로 꿈에서 자기 손에 파인애플이 있었대. 리본을 예쁘게 둘러서 어라~? 선물? 하고 발길 닿는 곳으로 갔더니 쿠로코를 닮은 어린이가. 왠지 몰라도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쓱 내밀었더니 엄마랑 맛있게 먹겠대.



쿠로코 어린 시절이라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하나. 존재감이 옅지 않아서.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지 얼마 후 임신 사실을 알아서 아..태몽이었군요ㅍ.ㅍ...하고 알았던 것. (물론 말 안 해줌) 원래도 지울 생각 없지만, 타카오 꿈의 그 아이가



생각나서 쿠로코는 고민 끝에 아이 아빠만 비밀로 송년회에서 터뜨림. 언제 말할까 고민하는데 키세 아무 생각 없이 쿠로콧치, 못 본 새 얼굴 무지 좋아보임다! 했는데 돌아온 건.... ㅍ.ㅍ 저 임신해서 규칙적으로 지내려 노력했더니 그런가보죠.



....? 무슨 소리를 들었지? 다들 멍한 와중에 아오미네는 어떤 놈이냐고 테츠를 맡길 수 있는지 봐야겠다 그러는데. ㅍ.ㅍ 아이 아빠는 없어요. 준 준 테츠 니가 성모 마리아야? 처녀 수태도 아니고 같이 잔 사람이 누군데! 혼자 키울 거라서요.



감히 테츠를 고생길에 밀어놓고 혼자 토꼈냐구 씩씩대는데 쿠로코는 그저 빙긋 웃기만 하고. 키세는 낳아서 키울 마음 만만이네요 어쩔 수 없네여 삼촌이 열심히 번 돈으로 맛있는 거 사주겠슴다 아갓치! 이러고. 그 와중에 태몽 꿔 준 둘은 입을 뻐끔대다가



쿠로코 의사도 있으니 모른 척. 그리고 나중에 미도리마 빼고 대강 얘기 듣다가 아오미네랑 키세 둘이 쿠로코 혼자 애 키우게 된 원흉이었다는 거 알고 미안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려 하고. 쿠로코 직업상 언제 떠나도 큰 문제 없으니 쿠로코는 얼마 후



이사 갔을 것. 다들 짜고 치는 탓에 미도리마는 다들 쿠로코 어디로 갔는지 모르는지 알지만...(너만 모른다..) 아가는 얌전해서 쿠로코를 크게 괴롭게 하진 않았지만 입덧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미도리마 이자식 술 취해서 기억을 못해!? 파인애플로



처버린다!! 화내는 미야지를 타카오가 겨우 말리고 키무라에게 받은 특상 파인애플 손질하며 침착해지게 하고. 그러다 보니 미야지 점점 파인애플 손질 대가 되고(..) 나름 아빠쪽 가족들(?)이니 슈토쿠랑 세이린들은 아빠가 누군지도 알고. 나머진 그저



알음알음 쿠로코가 혼자 아이 키우겠다는 것만 키세키들에게 들어 이것저것 들려 보내겠지. 미도리마가 분명 올바른 산부의 자세라며 쿠로코 번거롭게 할테니 비밀로 하란 걸로 해서 미도리마만 모르는 쿠로코 거주지(._. ) 한편 쿠로코는 다행이었다.



인세도 꾸준히 들어와, 향후 몇 달 간 원고들은 비축분으로 해결할 수 있어, 미도리마에게도 이게 좋을 거야. 아이는 기막힐 정도로 쿠로코를 닮았고 미도리마를 닮은 부분은 긴 손가락과 속눈썹. 묘하게 섞여서 미도리마가 눈치채긴 힘들게 생겼다.



그래도 안 보여준다 쿠로코는...삼촌 이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예의바르고 성실한 아갓치가 됩니다★ 짜잔~ 그러다 언제 걸리게 되느냐. 그것은 어느 봄날, 소풍나온 아이를 우연히 세미나 다녀오던 미도리마가 발견해서. 공원 한쪽에 쭈구리고선



민들레랑 들꽃들 보는 게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볕이 따가운 날이라 혹시 모를까 말 거는 거. 그늘로 옮겨서 보라는 것이다. 그럼 아이가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겠지. 아저씨, 아저씨도 말투가 특이하시네요? 삼촌들도 가끔 ~인 것이다 그러는데!



거기서 미도리마 쿠로코 아이인 거 알고, 다들 나만 빼고.....알았을 것. 나중에 따져야지 생각하는 와중에 아이가 계속 이야기하는 거야. 아저씨처럼 우리 아빠도 ~인 것이다 이런 말투 썼댔어요. 누가? 삼촌이랑 이모들, 그리고 아빠도요.



그때서야 제가 또다른 아빠였구나 알아차리긴 했는데 대체 언제인진 모르겠어. 묘한 기분이 들다 미도리마는 아빠 친구라고 증명하려고 키세키들 이름을 줄줄 말해서 아이 데리고 근처 카페에 갔음. 뭐 먹을지 물으니 바닐라 아이스크림 얹은 팥빙수래.



내 유전자는 어디로 갔냐는 것이다! 속으로 생각했는데 야 유전자 너 임마......묘하게 자기도 닮고 쿠로코는 빼도박도 못하게 닮았고. 이름이 뭐냐는 것이다. 하루메. 쿠로코 하루메예요! 무슨 뜻인데? 아빠가 다른 아빠는 봄같은 사람이랬어요.



아빠는 머리색이 정말 예쁜데. 봄이면 놀러가는 강물 색이예요! 다른 아빠는 새싹같다고, 봄같은 아빠들의 아이라 이렇게 지었대요. *하루(봄)+와카메(새싹, 미역<<) 집 갈 시간이라고 말하는 하루메에게 미도리마는 아빠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음.



오래 못 본 친구...니까 다음에 놀라게 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 말에 말간 웃음으로 답하고 하루메는 가고. 처음 미도리마 몰래 쿠로코에게 협조했던 것처럼, 이번엔 다들 미도리마에게 협조하겠지. 둘이 살기엔 부족함없이 지내긴 하지만 행복의 최대치가



올라갈 것 같아서. 그래서 하루메 생일에 키세키들 사람 들어갈 사이즈 상자에 미도리마 욱여 넣고(ㅋㅋㅋㅋ) 아빠를 선물한다고 줘서 서프라이즈 성공하렴....그리고 셋이서 잘 살면 좋겠다. 미도리마도 소아과 있으면서 애들 돌보는 법 알아서 잘하겠지.



그리고 어느 날 아카시한테 전화옴. 무슨 일이야, 신타로. 하루메가 반항기인 것 같다는 것이야!! ? 책 좀 쉬었다 읽으랬더니 싫다는 것이야! 이랬다는 것이다... ⓛㅅⓛ...(대체 어디가) 그냥 네 말투가 익어버린 거야. 그러고 얼마 뒤 날아온



아카시의 선물. 전연령 대상 화술의 달인 블루레이 (둘 다 끝내 보지 않았다) 그리고 n년 만에 자기 주사 알게 되는 미도리마↓ 미도리마 군, 처음 저한테 "이 정도로 느끼고 있고 항문 내부의 정도도 삽입 시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했었는데요. Σ(ㅁ-ㅁ 그때 솔직히 '그렇지만 신타로 주니어도 커져 버려서 역시 무리 아닐까요' 말하고 싶었습니다. ...ㅁ-ㅁ 결과적으론 의사 선생님의 안목이 훌륭했지만.... 얼마 뒤. 아오미네 군, 미도리마 군이 삼일 째 집에 못와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길어졌지ㅋㅋㅋ 성모마리아냐 처녀잉태라니 상대가 누군데 술취해서 기억 안나는 왼쪽이 그리고 그를 위해 모른척하는 쿠로코 ↑저 대사 써보고 싶어 하고 메모한 게 이 정도였는데 오늘도 분량 조절 대실패했다(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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