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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백업

내쉬흑 인형탈 알바 내쉬

에딘MOON 2017. 7. 4. 20:29

갑자기 인형탈 쓴 알바 내쉬가 쿠로코에게 반한 이야기 보고 싶다. (개뜬금) 내쉬 집안 완전 잘 살지만 후계자에게 바른 경제 교육과 노동자들의 인권을 생각하게끔 하려고 대학생이 된 순간 등록금만 내주고 그외 생활비, 집세, 식비 따위는 알아서 해결하게



했음. 내쉬 영어 과외로 돈 좀 버나 싶은데 하나같이 내쉬에게 반해버려서ㅋㅋㅋㅋ 마찬가지로 서빙 알바 같은 거 하면 스토커라던지 다른 문제가 딸려서 김내쉬 얼굴 안 드러나는 알바 위주를 한다. 설거지, 돈가스집 기본반찬세팅 알바 이런거. 그런데 시급은



별로 안 세고. 그렇다고 길거리에서 종종 권유오는 연예인이나 호스트 이런 건 더 안 됨. 그러던 중에 인형탈 알바 얘기를 들었을 것이다. 끔찍한 무더위에 아무도 안하려 해서 시급이 어마어마했을 것. 이래나저래나 몸은 고되고 아직 젊어서 체력도 있으니까



하기로 했고 빵빵한 시급 최고^^! 내쉬는 아무래도 몸에 상류층 매너와 태도가 배어 있어서 춤추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다니고 그럴 뿐인데도 굉장히 우아한 곰알바. 괜히 한 번 시선 끌고 그래서 보너스도 팍팍. 그리고 어느 날 모 대학가 알바중에



아이들이 와서 애꿎은 내쉬 (in 곰탈) 괴롭힘. 여러 의미로 성질내기도 어렵고 내쉬 어린 애들이니까 때려도 맞고 있는데 점점 심해지나 싶은 순간 갑자기 어디서 쑥 쿠로코가 나타나더니 누가 너희들도 이유없이 때리면 좋겠습니까? ㅍㅅㅍ+ 하고 등장함



쿠로코는 마지막 기말 치고 돌아가던 중이고 손에는 묵직한 법전이 있었고.....(..) 그래서 애들이 도망간 사이 몸을 웅크리고 있던 내쉬에게 손을 건네서 일으켜줌. 그리곤 아무 말 없이 내쉬에게 차가운 물 한 병을 건네주면서 고개 까딱 인사하고 감.



쿠로코가 마시려고 산 얼음물이었는데 자긴 시험 끝났으니 큰 맘먹고 바쉐 L 사이즈 사먹기로 해서 (남기겠지만...) 얼음물까진 못 마실 거 같고, 애들한테 화내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에 더위에 힘이라도 났으면 하고. 근데 내쉬는 여태 얼굴이 안보이는



일하면서 자기한테도 선뜻 잘해주는 사람 처음이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좋기도 하고. 그 다음부턴 그 대학가 근처에서 쭉 알바하니까 종종 쿠로코가 보이는데 (계절학기 수강 겸 자취 중) 자기도 모르게 너무 반가워서 손 흔들었던 날 이래로 쿠로코도 보면



인사해주고 가끔은 말도 걸어주고 (내쉬가 일방적으로 듣는 거지만) 간단한 먹거리 주거나 그랬을 것. 그리고 볼 때마다 바쉐 들고 다니니까 하루는 쿠로코 지나갈 즈음 바쉐 사서 샥 건넸을 것. 그날은 쿠로코 조금 지쳤던 날이라 그 한 잔의 바쉐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위로가 필요한 날, 이름도 목소리도 얼굴도 모르는 곰 씨가 건네주는 바쉐. 쿠로코 자기도 모르게 곰 안고서 담담히 투정하고 내쉬는 그냥 말없이 다독여줬을 것. 어느새 운건지 곰탈 가슴에 눈물 자국 생겼는데 후련해진 쿠로코가



나 때문에 반달가슴곰 되어 버려서 미안하다고 이제는 녹아버린 바쉐 (그렇지만 차가웠다) 한 모금 마시더니 역시 바쉐는 진리입니다. 고맙습니다, 쿠마 군. 하고 웃고 내쉬는 그 웃음에 그만...(먼 길 가는 내쉬를 배웅하는 손) 그 다음부터 쿠로코 가끔



걷고 있는데 뒤에 바짝 붙은 곰 그림자라던지....|ㅅㅇ)+ 지켜보는 쿠마 군ㅋㅋㅋㅋㅋ 가장 초라할 때 평범하게 대해준 쿠로코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내쉬가 언제까지고 인형탈 알바는 아니었다. 졸업 후 회사를 받아서 잘 불리다 못해 계열사 매출 탑5에



들게 되었고 원래도 한 미모하던 내쉬에게 쏟아지는 러브콜. 내쉬의 마음속에는 몇 년 전 자신에게 물을 건네던 그 남자뿐인데. 한편 쿠로코는 마지막 선물이라며 바쉐를 들고 있는 곰인형과 쪽지를 건네준 이래 진짜로 나타나지 않는 쿠마군이 가끔 떠오르던



무더운 여름을 몇 번 거쳐 변호사에 합격했음. 존재감도 적거니와 신입 변호사인지라 괜찮은 제안은 없겠거니 생각했지만 미국에서 유명한, 쿠로코도 들어본 적 있는 곳에서 스카웃이 들어옴. 동기들 중에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거니와 웬만한 중견 변호사들도



명함 못 내미는 곳에. 그래서 일단 얘기하러 가봤는데 엄청난 미남이 (그것도 대표) 와있었음. 조건도 너무 파격적이고 다 좋았는데 쿠로코는 왠지 망설여졌음. 지금 살던 곳을 떠나면 정말로 다신 쿠마 군을 못 볼 거 같아서. 선뜻 오케이하지 않는 쿠로코



빤히 보던 대표가 뭐가 마음에 안 드십니까? 아뇨, 저한텐 과분한 대접입니다. 다만... 다만? 제가 꼭 다시 보고 싶은 쿠마, 아니 사람이 있거든요. 이 시점에서 이미 내쉬는 웃음 꾹 참느라 힘들었을 듯. 태연한 척 말을 계속 했을 것.




이름이나 얼굴은 아십니까? 아뇨.... 아무것도 모르면서 왜 그 사람이 만나고 싶으세요? 우리 회사에 미남 대표님 밑에서 일하는 것으로도 월급 안 받는단 사람도 있는데. 대표님이 확실히 잘 생기시긴 했지만, 제겐 그분과 나눴던 여름날 추억이 더 큽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라도 지금의 재력이며 외모 모두 갖춘 자신보다 좋다는 쿠로코 말에, 과거의 자신한테 패배한 그 순간이 내쉬에게는 정말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내쉬는 태연히 일주일 뒤 다시 연락할테니 생각해보라고 하고 헤어졌음. 쿠로코는 자신도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 망설임을 일주일동안 고민 끝에 사랑이라고 결론지었음. 일주일 뒤 내쉬에게 자신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어리석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사랑을 택한다며 전화했다. 쿠마군이 바쉐 사줬던 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지만 같은 자리에 들어선




카페에서 구직 알아봐야지 하고 나간 쿠로코는 익숙한 뒷태를 발견함. 쿠마 군!! 오랜만입니다! 다가서는 쿠로코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곰이 무릎을 꿇었음. 당신을 사랑한다는 짧은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기쁘게 느껴지는지.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같기도




하다는 생각은 떠오르지도 않았음. 쿠로코는 선뜻 꽃다발을 받아들이고 쿠마 군이라면 좋아요. 대답했음. 그 순간 내쉬는 천천히 곰 머리를 벗었음. 어....?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어요? 내가 어떻게 당신을 알고 연락했는지. 그럼 혹시 그 조건도..?



내가 당신을 좋아해서 후한 조건을 걸었다고 생각해요? 나는 당신이 받아야 할 정당한 대가라고 생각한 금액을 건 것 뿐이야. 곰 몸통을 입은 내쉬의 모습은 퍽 웃겼지만 (얼굴이 엄청 작아보이는 느낌도 있고) 그의 말만큼은 우스운 기색 하나없이 진지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날 선택해줘서 좋았어. 처음 물을 건넸던 순간부터 사랑에 빠졌던 거겠지. 당신은 변호사니까 확실한 게 좋다면 계약서라도 쓸까요? 업무 시간 외에도 당신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고 싶어요. 꿈만 같은 순간에 쿠로코 마음도 울렁거렸음.




업무시간 외 초과 근무는 돈 많이 듭니다. 원한다면 얼마든지. 일단 우리집 지분 절반 어때요? ....좋습니다, 내쉬군. 그렇게 미국으로 가서 연애하는 내쉬흑 보고 싶다. 일은 일이니까 나중에 내쉬가 악, 테츠야는 왜 우리 회사 변호사일까!



내쉬 군이 고용했잖습니까. 정 그러면 다른 회사로 갈까요? 그건 더 싫어!! 하는 것도 보고 싶고ㅋㅋㅋㅋ일년에 아주 가끔 일 많은 타이밍 있어서 투덜대는 내쉬와 이제는 익숙해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치는 쿠로코.




그리고 저의 몹쓸 개그 욕심은....↓ ...쿠마 군, 아니 내쉬 당신의 제안은 고맙지만 거절합니다. ?! 전 저 곰탈 속에 누가 있었든 상관없이 저 곰탈을 사랑해요. 저랑 사귀고 싶다면 계속 써주세요. !!!!! 이런 상상도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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