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썰 백업

수상한 파트너 AU 내쉬흑

에딘MOON 2017. 7. 4. 20:12

수상한 파트너 시츄로 내쉬흑 보고 싶다. 쿠로코가 자기 좋아하는 거 알아서 모브가 바람도 피고 못되게 굴어도 뭐라 못하는걸 알아서 상처주고 가끔은 남자 구멍 맛이 좋긴 한가봐 내가 너랑 만나고 이런다. (내가 썼지만 넘 스레기네...) 그래도 쿠로코



언젠간 저 사람도 날 사랑하겠지→표현이 거칠어도 날 조금은 좋아하겠지 (실제론 이런 생각하지 말고 튀세여) 이러다가 하루는 쿠로코 보는 앞에서 대놓고 작업하다가 걸림. 쿠로코 마음은 바스라질대로 바스라졌는데도 꾹 참고 모브한테 조근조근 얘기함.



넌 제가 다른 사람하고 같이 있어도 괜찮습니까? 네가 그럴 순 있어? (웃음) ....지금부터 부딪친 사람 아무나하고 잘 겁니다, 저도. 할 수 있으면 해봐ㅋ. 쿠로코가 자기가 뭔짓해도 못 떠난 거 알아서 코웃음치고 보는 모브한테 눈물 보이기 싫어서



급히 뒤돌아 가려다가 내쉬랑 쾅. 내쉬는 사실 쿠로코 알고 있었음 좋겠다. 백화점 사장같은 거였으면. 미국에서 일본지사 출장왔는데 모브 준다고 넥타이, 향수 이런 거 고르며 웃는 모습에 반했다.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없던 경품 이벤트까지 만들어서



추첨권으로 쿠로코 이름 알았을 것. 그리고 흥신소 써서 쿠로코한테 거지같은 새기가 붙어있다는 걸 알았지만, 매번 선물사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보여 말도 못 걸어보고 그냥 한 번씩 먼발치에서 보고 그랬다. 쿠로코가 행복히 살게 되든 그 놈팽이를 조지든



좀더 지켜보려고 예정에도 없던 해외파견 받아서 그 곳 백화점 사장 맡았을 것. 그리고 그날은 미국에서 놀러온 누나랑 식사하러 왔는데 쿠로코가 한 얘기 듣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하지만 경박스럽지 않게 우아한 몸짓으로 부딪쳤다. 처음부터 다분히 노림수라서



쿠로코 안 다치게 한 팔로는 허리 자연스레 감싸고. 무지 듬직했을 것이다. 쿠로코 눈물 뚝뚝 흘리면서 "미친 소리같은 건 알지만, 나랑 잘래요?" 하는데 내쉬 다른 한 손으로 눈물 쓱 닦곤 "Sure, my sweetie." 속삭임. 낮게 깔리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울어서 생긴 두통도 가시게 하는 향수, 허리에서 자신의 어깨를 든든히 감싸는 팔과 가슴에 쿠로코 퓨. 퓨? 하고 고개 드는데 겁나 잘생긴 금발 미남자 있어서 얼음. 쿠로코 등쳐먹고 살던 놈팽이가 그제서야 "자, 잠깐 너 뭐야 새꺄"



하는데 내쉬 (사실 맞지만) 벼르고 있었다는 듯이 화려하게 욕 퍼붓고 얼어있는 쿠로코에게 "잡시다, 나랑." 하고 데리고 갈 것이다. 그리고 모브가 작업걸던 게 내쉬 누나라(클리셰ㅋㅋㅋ) 동생이 어느날 갑자기 일본에 조그만 백화점 하나 맡는대서



쟤가 무슨 바람이 불었나 궁금해서 왔다가 뜻밖의 치정 싸움에 휘말렸던 차에 동생이 그녀 인생 처음 보는 다급한 몸놀림(ㅋㅋㅋㅋ)으로 일부러 부딪쳐서 데려가는 거 보고 전말을 알았겠지. 호텔 라운지를 나가며 눈짓으로 인사하는 동생보고 알아서 묵던 룸가서



룸서비스 시켜서 우리 막내 다 컸네 하고 흐뭇해하고 있겠지. 내쉬는 쿠로코 데리고 가면서 (어쨌든 같이 살아서) 나는 미세한 모브 향수 냄새에 엘리베이터 벽 쾅 쳤다가 "미안합니다, 겁 줄 생각은 아니었는데. 진짜로 괜찮아요?" 부드럽게 속삭이는데



쿠로코 이제 뭐 될 대로 되라. 그 놈은 안녕이야 생각하던 차라 조심스레 입을 맞췄을 것. 올라가려면 멀었는데 내쉬가 "당신이 허락한 거야." 하더니 거친 입맞춤 시전해서 숨 헐떡이고. 중간에 몇 번 문이 열린 것도 같은데 내쉬 눈초리에 조용히 문이



닫히고 그렇게 오랜 시간 키스한 건 처음이었을 것. 상냥하면서 거친 입맞춤과 조심스레 어루만지는 손길에 다리 힘도 풀리고 내쉬 팔에 질질 끌리다시피, 급히 열린 문을 젖히고 신발이 잘 벗겨지지 않아 현관에서 한참이나 몸 부대끼고 어떻게 침대가는지도



모르고. "당신을 내 욕심 하나로 더럽히고 싶진 않아. 마지막 기회야, 쿠로코 테츠야. 지금이라도 싫으면 나가요. 그게 아니라면, 셔츠 단추는 직접 풀어줘요." 욕망에 잠긴 목소리로 내쉬가 말한적도 없는 자기 풀네임 말했다는 건 알지도 못하고 쿠로코는



피 날 것 같이 꽉 쥔 주먹과 꾹 참는 듯 굳게 다물린 입을 보다 조금씩 단추를 풀 것이다. 그럼 내쉬 느릿느릿한 쿠로코 손 위에 자기 손 얹으며 "당신이 나와 이 밤을 함께 해줘서 너무 기뻐. 날 선택해줘서, 한순간이라도 그자식 체취를 누를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를거야. 난 소유욕이 강해서, 당신 몸에 내 향이 났으면 좋겠어." 말하고. 쿠로코 생에 이렇게 소중히 다뤄진 적이 없어 기분 진짜 묘할 것 같다.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쪼는 듯한 입맞춤부터 시작하고. 중간중간 너무 예뻐 죽겠다는듯



땀에 젖어 흘러내리는 머리 쓸어 올리는데 잠시라도 쿠로코를 보지 않는 순간이 생기는 게 싫은 듯한 내쉬 때문에 심장 터질 것 같지 않을까. 몇 번인지 모를 관계에 점점 흐려지는 이성 속에 쿠로코는 꿈꾸듯 "욕심내지 않으려 했어. 그런데 이제 아니야.



내 몸에서 나는 향이 연하게 묻어나는 지금의 당신이, 계속 내 곁에 있으면 해." 속삭이는 내쉬의 목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해서 넘치는 내쉬의 힘에 매일 행복한 죽음(..)을 맞는 쿠로코가 보고 싶다. 써주세요.

'썰 백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내심 왕 쿠로코  (0) 2017.07.04
청흑 우리 결혼했어요  (0) 2017.07.04
농부 키세 황흑  (0) 2017.07.04
내쉬흑 처가살이  (0) 2017.07.04
쓰고 싶은 것  (0) 2017.07.04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