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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백업

먹흑적 삼형제

에딘MOON 2017. 11. 12. 00:31

먹흑적 삼형제 보고 싶다. 아카시 가문 장남 치히로는 관심있는 거 하나 없이 매사 심드렁하고 세이쥬로랑 사이도 데면데면하고. 그러나 둘다 막내 테츠야를 너무 사랑해야 함(ㅋㅋㅋ) 치히로는 뭐가 되고 싶니? 돈많은 백수려나... 어려서부터 남다른



적당히 살자 주의였고 회사 물려 받는데도 관심없어서 어쩌나 싶었는데 세이쥬로 태어남. 포부도 있고 실제로 재능과 끈기도 있음. 치히로는 쿨하게 먹고 살 정도만 주고 세이쥬로에게 다 줘도 되는데 같은 반응. 용돈을 주면 금액이 많기도 하지만 기껏해야



서점에서 쓰는 정도. 아카시 가문 사람인지는 모를 정도로 소박한(?) 소비. 장남과 차남의 자리 다툼 없이 평화로이 후계자 결정이 났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둘 사이는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세이쥬로 입장에선 왜 모처럼 재능을 싹틔울 수 있는 환경인데도



형님은 적당히 살자 주의인가 싶고 후계자 건은 고맙지만 (정말 1도 흥미를 안 보여 누가 부추겨도 안 통한다) 형님 같은 마인드는 모르겠다 이런 느낌. 치히로 입장은 굳이 그렇게 팍팍히 살아야 하나, 적당히 인생을 즐기며 살기도 바쁜데 쟤는 정말로



자기가 좋아해서 하는 취미 활동은 있나 싶고. 동생이 태어날 땐 기뻤지. 후계자 걱정이 없어지니 마음껏 살 수 있으니까.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납득 안되는 삶이야. 그런 식으로 서로 고마운 점도 있고 나름 혈육의 정 비스무리한 것도 있지만 누군가



형제랑 사이는 어때? 라던지 형제면 취향도 비슷해? 뭐 좋아해? 같은 질문을 물어보면 둘다 글쎄....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그런 사이. 형은 형답게 동생을 살펴야지, 라기엔 혼자 알아서 척척 해내는 동생이고. 드라마를 보다가도 뜨거운 형제애 나오면



신기하게 느낀다. 그러다가 조금 터울있게 테츠야 태어나서 신세계를 겪을 것 같음. 고사리같은 손으로 꺄르르 웃으며 손가락 잡았을 때 둘 다 심장 멎는 줄 알았을 것. 그리고 그때부터 동생 배리어 생성ㅋㅋㅋ 늦둥이라서 부모님 나이가 좀 되는데 자기들이



아빠 엄마 마냥 돌봤을 듯. 고등학생 치히로, 중학생 세이쥬로 둘이 하교하자마자 바람같이 뛰어서 테츠야!!! 하고 들어올 것이다. 치히로는 느긋히 행동하고 세이쥬로는 품위있게 행동하라는 아버지 말에 안 뛰는 애들이라 다들 놀랐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다



형제 얘기 나오면 조용하다가도 갑자기 우리 테츠야 볼래? 하면서 사진 막 보여주고ㅋㅋㅋㅋ 가족사진 낯간지럽다고 싫어하던 주제에 테츠야와의 시간을 기록해야 한다고 매번 다음 가족사진 땐 이 옷 입히자 하고 둘이 같이 고르고 있음. 그전까지 둘이 서로의



방에 들어가는 일도 거의 없었는데 테츠야 탄생 이후로 한 번씩 서로의 방에서 엎드려서 노트북으로 형, 이번 가족사진에 이 컨셉으로 3명이 옷 맞출까요? 그럴까...이번 달은 내가 옷 살게. 세이, 네가 구두랑 소풍 사. 이어지는 마우스 클릭 소리ㅋ



테츠야가 너무 귀여워서 어떻게든 붙어 있으려 하다보니 치히로&세이쥬로 둘도 자연스레 같이 하는 시간이 늘고. 그러다 보니 아는 게 늘어나서 치히로 한 번씩 나갔다오면서 두부과자, 바쉐 사온다던지 그럼 좋겠다. 세이쥬로는 라노벨 신간 사다주고. 테츠야는



두 형을 조금씩 닮았는데 존재감 흐리고 본인이 재밌는 거에 푹 빠지는 건 치히로, 전반적인 생김새와 목표에 도달하려고 끈기있게 도전하는 건 세이쥬로. 그러다보니 비슷한 면도 있고 아이고 우리 막내 하고 더 이쁘다.ㅋㅋㅋㅋ 그러나 테츠야의 저질 체력..



체력이 달려요....그런 모습도 귀여워서 테츠야는 귀여우니까 그걸로 아무래도 좋지 싶은 형들. 치히로 고등학생 때는 중학생 세이쥬로가 조금 더 일찍 하교해서 그날의 테츠야 콜렉션(ㅋㅋㅋ) 수집했고 세이쥬로 고등학생 때는 대학생 치히로가^~^ 치히로는



원래 대학도 적당히, 이랬는데 테츠야랑 한 집에 살며 더 오래 봐야한다고 명문대로 진학한다. 세이쥬로는 반대로 기숙사제 유명 사립고 진학 걷어차고 집근처 공립. 둘 다 핸드폰은 연락만 되면 되지 하고 스마트폰 안 썼는데 테츠야 사진 저장할 공간 없대서



매번 용량커지면 바꿔버렸으면. 치히로는 용돈도 팡팡 쓰게 되었는데.....그 대다수가 테츠야 뭐 사준 것이다....자기 옷은 n만엔이면 테츠야는 nn만엔 이런 느낌. 0이 하나 더 붙는 느낌으로ㅋㅋㅋㅋ 그러나 기존에 쓰던 금액이 워낙 안 쓰는 수준이라



다들 드디어 쟤가 집안 수준에 어울리는 소비를 하는구나 넘긴다. 세이쥬로랑 치히로 둘이 공모해서 매년 생일마다 마다가스카르 땅을 조금씩 테츠야 앞으로 사서 바닐라 키우고. 아직 어린 테츠야가 삐뚤빼뚤 접어오는 종이접기 이런 거 장식하려고 최고급 장식장



주문하고ㅋㅋㅋㄱTV보다가 테츠야가 흥미있어 한다 싶음 그날로 비행기 띄우는 두 형제(ㅋㅋ) 그러다 테츠야 사춘기 와서 형들이랑 안 잔다던지, 목욕 같이 안 한다고 하면 세상 잃은 표정으로 쓸쓸히 배회하는 둘...그런 먹흑적 삼형제 보고 싶다 귀여워..



세이쥬로 미안한데 내 몫의 재산 더 늘리고 싶은데. 그러세요. 그런데 왜요? 테츠야에게 사주고 싶은 게 많아서. ....그러고보니 재산이 늘어나면 테츠야 해줄 것도 늘겠네요. 그래서 둘이 짝짜꿍 폭풍 성장시키는 아카시 가 소유 회사들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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