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황흑 보고 싶어짐 쿠로코랑 키세랑 가짜 결혼했는데 (주변에는 누구랑 했는지 비밀) 키세는 사실 쿠로코 좋아함. 핑계로 가짜 결혼인 척 했지만 매일매일 같이 자려니 죽겠고 그래서 밤새서 돌아다니기도 하고. 그러다 주변 사람들이 키세 너 어제 같이 있던 분 미인이더라~~ 그래서 ??하는 거 어제는 못참고 덮칠까봐 혼자 나갔는데...가짜긴 해도 (키세는 진짜였으면 하지만) 배우자 앞에서 다른 사람 만난 것 같은 상황이 자꾸 언급되서 (ㅠㅜ) 그날 밤 키세 막 안절부절하면서 그런 거 아니라고 얘기하는데 쿠로코는 별 반응이 없음. 나만 좋아해서 쿠로콧치는 아무렇지 않은가 속상하고 그래도 애써 덤덤히 웃으며 그 사람 누굴까요 말하는데 쿠로코가 사람 아닙니다, 그렇게 대답함. ㅇㅁㅇ 키세 군은 예전부터 귀신도..
허억 갑자기 적흑 생각난다 가문의 사정으로 결혼했는데 쿠로코 생년월일이 아카시에게 독되는 사주 궁합인 거. 아카시는 힘이 없어서 수락한 결혼인데 쿠로코 생년월일을 듣고 아 후계자 자리를 뺏고 싶은데 자기들 손 더럽히기 싫어서 그랬구나 싶은 거. 쿠로코에게 쌀쌀맞게 대하고 싶다가도 괜히 저 사람이 알고 그랬겠나 복잡한 심정에 싫은 소리 꾹 참고. 쿠로코네 가문은 몰락 직전이었는데 쿠로코를 신부로 보내며(=팔아서) 다시 살아났다는 거. 서로 믿을 가족 하나 없는 처지에 미워해서 뭐 하나. 가까이 해선 안 되는 게 맞으면서도 아카시는 쿠로코를 혼자 내버려 둘 수도 없었음. 그냥 죽은듯이 저들이 바라는 것처럼 지내자. 힘을 기르는 거야. 가벼운 감기에 걸린 걸 핑계로 가장 외딴 곳에 요양가는 거. 집안에 두어 ..
이 진단은 내가 접수한다. -빌런 뮨 반핫치 진단메이커 결과 - 시한부 키세X마사지사 쿠로코 마지막 가는 길 편히 모십니다. 가벼워진 몸으로 한결 가뿐히.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선고 때문이었을까, 평소라면 기분 나쁘다고 하거나 웃어 넘겼을 전단의 내용이 다르게 와닿았다. 비용은 조금 비쌉니다. 건조한 수화기 너머 목소리에 키세는 가진 게 돈 뿐이라서요. 괜찮습니다. 자조적인 웃음 소리와 함께 신청을 끝냈다. 남자는 이번에도 태연한 어조로 그렇군요. 그렇다면 특별 서비스를 넣는 것도 좋겠네요. 답하고는 신청이 끝났음을 고지했다. 뭐어, 실은 외모도 끝내주지만. 죽으면 돈보다도 실체가 남지 않는 거 아님까. 죽도록 돈을 향해 달렸던 그간의 인생이 무척이나 허무해지는 순간이었다. 좀 더 벌고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