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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코 회식 때마다 술 취해서 탁자에 죽어 있다가 갑자기 번쩍 일어나서 휴대폰으로 어디 막 전화하면 한참 뒤 멋쩍은 표정으로 나타나 추리닝 차림으로 뒷머리 북북 긁는 청봉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길을 헤매서 준준;; 말하고 나선 씩 웃으면서 테츠, 이제 집에 가자. 나 그래도 오늘은 전화받고
십 분 만에 왔어 준v준 말하면 쿠로코가 발그레한 얼굴로 잘했다구 역시 아오미네군이네요ㅍ//ㅍ 하면서 얌전히 등에 업혀 가는 그런 거 보고 싶다. 평소랑 반대로 청봉이가 얘기하면 쿨코가 맞장구쳐줄거야 둘다 미소 띈 채로 집 가겠지? ㅠ0ㅠ
허억 늑대소년 청봉이로 청흑 넘 보고 싶다 역키잡이겠지?!? 첨엔 말도 못하는 애랬는데 쿨코가 만나보니 덩치는 이미 쿨코보다 큰 거야ㅋㅋㅋㅋㅋ 숟가락 쥐어주면 내동댕이 치고 손으로 먹으려들고 옷 입혀두면 답답하다고 자꾸 목 쪽 잡아당겨서 죄다 목만 늘어나있고. 다들 혀차며 보는데
쿠로코는 묵묵히 계속 반복할 거 같다. 어떤 건 미네가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몇 개는 여전히 싫어하고. 그러다 어느날 숟가락 내동댕이 친게 잘못 날아가서 쿠로코 이마맞구 피가 난다. 늑대들은 다친 동료를 소중히 돌보기 때문에 청봉이 당황해서 핥으려 하고 밥 먹여주고 하려는데 쿠로코가 손을
절레절레 젓는 것. 어색하게나마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모습에 쿠로코는 사실 손은 멀쩡하지만 가만히 있자ㅍ.ㅍ+ 하고 있을 듯. 크게 다친 게 아니지만 미네가 보기엔 쿠로코가 작기도 하고(..) 보살핌이 필요한 약한 개체, 라고 급 깨달아서 조금이라도 소통해보려구 하겠지? 글자도 삐뚤빼뚤
써가며 배우고. 말을 먼저 배우고 글자 좀 읽히고 나서야 쿠로코에게 넌 뭐라고 하냐고 물었을 것 같다. 黒子 テツヤ. 이름이 그게 뭐야? 난 말야, 위대한 숲의 지킴이, 우리 아빠 이름인데, 날 처음 만났을 때 아주 반짝이는 별이 있었다고 큰 빛이라 했어. 그 말 듣고 다이키라는 이름 붙여줬을듯.
덩치는 큰데 행동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하기 그지 없고, 욕망 표현에도 거름망이 없어서. 그래서 어느 날 씻고 나온 쿨코에게서 달콤한 냄새가 나. 테츠 먹고 싶어. 그러면서 할짝거리겠지. 어릴 땐 마냥 자길 따르니까 쿠로코가 칭찬으로 머리 쓰다듬기 같은 스킨십 해주는게 습관이 되었으면.
물론 그러다 어느새 커버린 청봉이는 그걸로 만족 못하고 테츠, 가슴이 이상해. 간질거리는 기분이야. 그렇게 얘기해도 둘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다 나중에 알아차렸으면 좋겠다. 난 테츠가 좋아. 아이를 갖지 못해도 둘만 서로 사랑하는 늑대들도 있었는데. 우린 그럴 수 없어? 인간으로 살면 더욱
좋겠다고 했잖아. 안돼? 왜? 같은 성별이라는 이유로 사랑할 수 없어?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했잖아. 왜 내 마음이 원하는 걸 하지 못하는데? 쿠로코는 처음에 나이 차이도 있고 너무 나하고만 보내게 해서 그럴까 자책두 하고. 그러느라 청봉이 마음 안 받아주고. 그렇지만 청봉이는
포기를 모르는 연하짐승남(어떤 의미로든 짐승). 저돌적으로 애정 공세하고 인터넷에서 봤다고 이상한 춤(구애의 춤) 이런 것도 하구ㅋㅋㄱ끌리는 마음에서 도망만 치던 쿠로코도 결국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사는 거. 그런 거 보고 싶다. 다른 짐승들한테 막 질투도 했음 좋겠어.
테츠는 이제 난 흥미도 없지? 저런 사슴 따위 고기도 질기고 별론데. 준3준 벌써 1주일 째 너구리만 보고 있는 거 알아? 준3준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계속 짐승처럼 굴 걸 그랬어. 툴툴대면서도 옆에서 도와주는 다이키랑 쿠로코가 보고 싶다....써주세요.....(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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