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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백업

동물 황흑

에딘MOON 2017. 6. 20. 14:57

런치 황흑. 오늘은 날도 좋고(집에 있지만) 동물원 소풍가기 좋은 때라 너구리 키세와 사육사 쿠로코로 황흑 (?) ^~^ 쿠로코가 솜사탕 떼어주면 맨날 씻어 먹으려다 솜사탕 없어져서 나라 잃은 표정으로 쿠로코 바라보는 키세 너구리.......귀엽겠다




그럼 쿠로코 웃으면서 또 떼주고←무한 반복www 그러다 솜사탕 다 사라지면 "이제 오늘의 솜사탕은 없습니다 료타 군. ㅍvㅍ" 하는 쿠로코....료타라고 불러줘야 됌 그래야 귀여워 내가(^^)/♥ 널부렁하는 키세 너구리를 (소듕)




하게 안고 들어가는 쿠로코....미안하니까(?) 맛있는 과일 먹여주면 키세는 쿠로코 더 좋아하게 되고 "낼은 꼭 쿠로콧치에게 잘 씻어서 먹여줄 검다!" (애초에 자기가 먹으려던 거 아닌게 포인트) 하고 다짐을 하고.......



다음날도 반복되는 키세의 분투기ww 매일밤 내일은 꼭, 내일은 꼭! 하고 기도하는 키세 너구리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 (안됐다










동물 생각나서 그런가 멈출 수 없다ㅋㅋㅋ 동물농장에 사랑에 빠져 7~8km씩 매일 걷는 고양이 얘기로 황흑 보구 싶어. 키세가 고양이 주인이라 대체 얘가 매일 어딜 가나 궁금해서 몰래 가봤더니 물빛머리 미소년☺이 너는 오늘도 어디에서 온 겁니까ㅍㅍ*



하고 달라붙어있는 나뭇잎 같은 거 떼주고 딱봐도 자기가 주는 사료나 캔이 훨씬 고급에, 자기한테는 애교부리거나 달라붙은 적 없는데 쿠로코가 주는 평범한 먹이 엄청 먹고 (아!!! 그래서 밥을 안 먹는 검까!!) 애교부리는 고양이



배신감도 드는데 그와중에 귀여워하는 쿠로코가 넘 이뻐서 반해버리는 키세....도 좋고 키세가 고양이여도 좋다. 키세는 소문난 미묘에 여기저기 예쁨도 받고 언제든지 원하면 (집사 후보들이 기다리고 있음) 집고양이 되는데 자유로운게



좋아서 살던 중에 쿠로코한테 반하는데.....쿠로코가 사정이 있어서 다리에 부비적거려도 "미안합니다 료타 군....아직은 널 키울 수가 없네요.." 하면서 잠깐 쓰다듬고 밥 좀 주는 게 다인 상황. 처음에 쿠로코는 키세가 넘 미묘라



길잃은 임자있는 고양이라 생각하는데 매일 쿠로코가 지나다니는 길에 얼쩡대다가 쿠로코 보이면 도도도 와서 부비적 거리는 거 보고 주인은 없나보다~ 싶은 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인터넷에 올려 보는데 키세 돌보는 사람들이 ㅇ0ㅇ 놀라서



여기서 7~8km 떨어진 곳에 매일 가는 거냐고, ~~가(이름은 다 다름) 부비적대는 거 처음 본다고 막 얘기해서 마음이 더 무거워지는 쿠로코. 자기가 키세 보는 건 하루에 십여 분 남짓인데 그걸 위해 아침부터 단장하고 걸어와서



쿠로코 올때까지 기다리는 키세...눈이 와도 비가 와도 혹시라도 쿠로코 못 볼까 계속 그 자리에 있다가 쿠로코 만나면 다시 돌아가는 키세.....그 동네에 정착하지 않는 건 고양이한테 그다지 호의적이진 않아서. 쿠로코는 파트타이머로



아무 때나 시간만 되면 일했는데 키세가 마음에 걸려서 이제 특정 시간대에 그 길 지나갈 수 있게 타임 정하고 그 날 처음으로 (쿠로코에겐) 아주 비싼 캔 사서 "료타 군, 내일부터는 이 시간에 들릴테니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아요"



하는데 그걸 또 알아들어서 저녁놀 즈음 어슬렁어슬렁 나오는 키세.....그렇게 일 년을 걸어 다녔는데 어느 날 사고로 다친 와중에도 쿠로코 보려고 겨우 겨우 걸어오다 쓰러지는 키세. 이쯤이면 사람들도 주인은 없지만 주인있는 애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날 키세준다고 맛있는 거 사들고 신나게 오던 쿠로코를 막 찾고 키세는 쿠로코가 울면서 료타 군 료타 군 하니까 앞발로 손 잡고 눈을 감는다. 쿠로코 인생에 이것보다 더 숨찬 적 없을 정도로 안고 뛰어서



미도리마네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소문난 미묘였는데 사고로 살짝 다리 절고 이제 많이 걷는 건 안된다는 말에 고민하는 쿠로코. 처음엔 좋은 주인을 찾아줄까(=아카시) 했는데 미도리마가 "그런데 이상하다는 것이다. 이미 한참 전에



기절했을 상황인데 버티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다리고 있는 게 있었나...." 하는 말에 눈물 펑.☺ 그래서 안되는 건 알지만 키세 데려와버림. 경제적 여유가 별로 없어서 월급날에나 한번씩 키세 캔이랑 쉐이크 사서 공원 벤치에서



키세랑 나란히 밥먹으면서 별보고 얘기했는데 (키세가 고집해서 무릎 위에서만) 일을 하나 더 하더라도 키세와, 날 이렇게 사랑해주는 이 아이와 살고 싶다 생각해서 키세의 1년간의 짝사랑(?) 은 끝난다....쿠로코가 안 팔리던 작가라



알바로 연명 중이었는데 이 사랑 이야기 (미도리마가 TV 나가서 신기한 일 있었다구 얘기해서 퍼졌으면ㅎㅎ) 때문에 책 대박 나서(원래 잘 썼지만 유명세를 못 탄거) 잘 살게 되는 것도 좋고 여전히 가난하지만 그래도 사랑해주는 누군가



그 존재가 있다는 것이 서로에게 힘이 되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부자인 것도 좋겠다. 그리고 그 와중에 키세는 아프지 않고 잘 살아줍니다. 고맙습니다 키세킁ㅍ.ㅍ...머릿속에 지나가는 마지막장면은 잘 살든 못 살든 쿠로코가 돌아오는



그 시간에 절뚝이며 한 발 한 발 다가서는 키세와 다가가는 쿠로코로 둘 사이 거리가 좁혀지고 키세 목에 달린 하늘색 하트 인식표에 적힌 료타군☜이 글자가 보이는 거. 원하기만 하면 안락한 삶을 살았을 키세는 자유로움을 좋아해 인식표



이런 건 상상도 안해봤을 건데 쿠로코와 쭈욱 함께 하고 싶어서....쿠로코는 쿠로코대로 자기를 선택해준 키세가 소중해서 한참을 걸어다니며 모은 차비로 작은 노란 보석 박힌 펜던트에 손수 이름 새겨서 준 것. 서로 상대와 함께 하려고



뭔가 내려놓는 사랑 넘 잘 어울린다. 매일 쿠로코 주변에 몸 동그랗게 말고 잠든 키세냥....서로 없으면 죽을 거 같은 황흑 (눈물 펑) 고양이니까 키세가 먼저 떠나면 키세 생각나서 길냥이들 밥도 주고 봉사도 하고 그러면서



죽은뒤 애완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 생각나고 아직도 같이 사는 거 같아서 이사도 새 고양이 입양도 못하는 쿠로코.....끝은 안개 자욱한 길을 다박다박 걷는데 어디선가 애옹 소리 들리고 익숙한 따스함이 다리 주변에 맴도니까



쿠로코가 번쩍 안아서 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애옹~ 지금은 절뚝이지 않아서 ~~가 아프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애옹~ 하고 싶은 말이 많아요, 료타 군. 긴 이야기가 될 거 같아요. 애옹~ 가는 길이 멀다니 천천히 해볼까요ㅍㅍ*




하면서.....분명 쿠로코는 자기 생활 잘 못 챙겨줘서 가끔 키세가 밥(사료ww) 입에 넣는다던지 얼굴이랑 머리 핥고 그랬을 텐데. 머리 속에 이미 영상으로 쓱 지나왔는데 그림도 못 그리고 글도 못 써서 틀렸다 이 새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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