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백업

최면술사 아카시x작가 쿠로코

에딘MOON 2018. 1. 13. 20:11

에딘뮨님이 연성할 적흑은 최면술사 아카시 X 작가 쿠로코 입니다 ㅋㅋㅋㅋ꿈에서 스쳐간 소재가 대박이었는데 생각 안 나서 최면술사의 도움이라도 받자퓽ㅅ퓨 하고 찾아간 쿠로코에게 한 눈에 반한 아카시의 음모 꾸미기입니까~~ 좋네요~~~



실력이 탁월해서 일단 소재 찾기도 성공했고 육체의 피로도를 잊게 만들 수 있어요 블라블라 같은 현란한 솜씨에 영업 당해 주기적으로 가는 쿠로코. 참고로 비용도 저렴. 부담도 안 되는 금액이니만큼 자주자주 가는데...(개미지옥급) 쿠로코가 쓰는 게 순문학이든 뭐든, 언제부턴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던지 긍정적 이미지의 남자 인물들이 묘하게 비슷한 느낌인 것. 그러다 어느 날부턴가는 꿈에서 누군가 부드러운 손길과 나른한 목소리로 유혹하는데....처음엔 다음 방문 때 아카시군에게 물어보자, 생각했는데 그 전날 꿈에 갑자기 내가 궁금하지 않아, 테츠야?^^



하더니 깜박이 안 켜고 훅 들어온 아카시 세이쥬로. ㅍ0ㅍ!!! 그러면서 그동안 꿈보다 더욱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터치하고 그래서 결국...^q^....누군지도 알았겠다(?) 그런 꿈 꿨다고 알면 기분 나빠할까 끙끙대며 내가 아카시군을 좋아했나.....자각하는 쿠로코. (의심하기엔 너무나 완벽미남)



중간에 시련을 잠깐 주고 싶은 걸? (대체) 그래서 쿠로코 당분간 예약도 안 잡구 조금씩 잠수 타고. 그 와중에 일이 바빠서란 핑계를 댔답시고 정말 열일하고ㅋㅋㅋㅋ 그리고 그 전과 확연히 다른 느낌의 사랑 소재 글이 팟! 아카시는 아카시대로 자기 매력에 빠져줬으면, 하긴 했고 쿠로코 글에도



조금씩 티나는 것 같았는데 뭔 놈의 출판사가 일을 그렇게 시켜 우리 테츠야 마르겠네!!! 싶고. 그 와중에 쓴 글은 애틋하고 구구절절히 피토하는 심정으로 사랑 고백하는 글인데 어째 심상치 않네. 주인공이 끝끝내 마음을 숨기다 잠적을 타. 그러고 가만히 달력을 보니 쿠로코가 한참을 안 왔어.



실은 아카시는 부르는 대로 준대도 만나기 힘든 사람이라 고위급 인사들도 잘 모르는 대단한 사람인데 문 열고 들어온 쿠로코 보고 반해서 여태 공들이고 있었는데 무너질 판이네? Σⓛㅅⓛ 근데 지금 피하는 거 보니 뭔가 있는 모양이고, 본인이 다가가봤자 해결은 어렵겠지 싶고~.~



그래서 얘기하다 알게 된 정보로 (실제로 그러면 스토커입니다...하지 마.....) 쿠로코가 자주 찾는 공원에 인형탈 쓰고 바쉐 들고 가면 좋겠다. 쿠로코는 햇빛 받으며 글 구상 중에 갑자기 노트 위로 그림자가 생기더니 누가 톡톡톡 (트로피...카나...) 치길래 봤어. 2호 생각나는 인형탈이 멋쩍게



웃더니 (그런 것 같았음) 바쉐를 건네는 거야. 인형탈 때문에 곤란한 제스처라 고맙게 먹겠다구 호로록 마시는데 묘하게 편한 느낌도 들고 옆자리에 앉은 그 몸체(?)도 기대기 좋고. 자기도 모르게 술술 마음을 털어 놓는 쿠로코~.~ 요즘은 그래서 찾아가지 않았더니 꿈에서 애틋하게 저를 보며 뺨을



천천히 쓸어내렸다고, 꿈에선 그도 나도 무엇도 신경쓰지 않고 사랑했다고. 그런데 깨면 우리 사이가 그럴 수 없었지, 싶어 슬퍼진다고. 사슴같은 눈망울이 촉-촉 해질 즈음 갑자기 인형탈씨가 손으로 쿠로코 턱을 잡아 자길 보게 만들더니 뺨을 조심스레 쓸어. 꼭 꿈에서처럼. 한참을 그렇게 말없이



어루만지다 꾹 억누른 목소리가 들려 오는 거야. 왜 그렇게 말랐어? ....? 그렇게까지 힘들어 할 거 같았으면 먼저 말이라도 해볼 걸 그랬나봐. ....아카시군? 응, 나야. 내가 그렇게 틈이 없어 보이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알고 있잖아. 내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는 척 하지 마.



너무 여유부렸나 봐. 차라리 처음 만났을 때 고백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뺨이라도 맞고 쫓아다닐 걸. 장난스레 말하는 것과 달리 조금은 마른 쿠로코를 보는 눈은 너무나 애달퍼서 쿠로코도 울고 싶은 기분 들면 좋겠다. 넌 너무 잘생겨서 다치면 국가 손해라 곤란합니다ㅍ.ㅍ



괜히 자기도 넉살좋은 목소리로 웃어 넘겨야지 했다가 미묘하게 울먹인 것 같아지고. 달래려고 부리로 살살 쪼듯이 몇 번 입맞추는 아카시 모습에 겨우 웃음 되찾고. 그보다 볼 그만 만지면 안 됩니까? 왜? ...인형탈 손 젤리가 분위기를 좀... Σⓛㅅⓛ (그런 문제가....!)



그래도 감촉 좋다구 같이 돌아가는 길에 계속 쭈물쭈물하는 쿠로코 때문에 아카시 묘한 패배감 들 듯. 아 이거 사야 하나....? 어쨌거나 해피엔딩으로 살림 합치구 연애 잘~~하며 적흑이들은 행복했다구 합니다~.~